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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19일 (목)

안녕하세요

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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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방

겨울나그네 조회 1,6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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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 내려 앉은 방충망 끄트머리
그 너머 형광등을 쫒아 여기까지 왔겠지
한가지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하여
배고픔도, 쓸쓸함도 잊은 채
그렇게 여기까지 말이야
아마 기억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너의 지난 짧은 생을 후회할 겨를도 없이
달려온 그 곳에서 따뜻한 최후를 맞이한다면
나도 너와 그렇게 다르지 않게
달려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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