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드라마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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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쓰라림처럼
8월의 눈물처럼
11월의 안녕처럼
그리고 또 다시
돌아온 12월처럼,
너의 시린 손끝으로
가만히 김 서린 창문에
그림을 그려줘
아무렇지 않은 듯
나를 보며 웃어줘
그렇게 웃어줘
하아 하아
온 몸에 찬 바람이 깃들때면
다시금 너를 떠올리곤 해
아닌 척 돌아서려 했지만
너 없이도
그 시리던 손
나 홀로 감쌀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란걸
결국은 아니란걸
또 다시 돌아올
우리들의 시린 손 끝
니가 필요해
너만이 필요해
아무렇지 않게
내곁으로 돌아온 12월처럼
너도 내게 웃어줘
12월의 시림처럼
나를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