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속에 갇힌 새
폭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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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너는 왜 그곳에 갇혔느냐
새야
너는 창문 밖 너의 친구들이 보이느냐
새야
너는 왜 나의 거울인 것이냐
너는 나의 거울이다
날개를 떨어뜨린 거울이다
너가 울면
나의 구름속에서 구슬프게 비가 내리는구나
너무나 똑같기에
너를 저 들판으로 날려 보내주고 싶지만
너무나 안타까워 보내 줄 수가 없구나
너가 없는 곳에서 난 그 무엇도 할 수 없기에
하지만 기다리렴
내가 이 감옥에서 빛으로 나오는 날
너의 날개를 펴 저 파란들판으로 날려 보내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