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하나
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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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습니다.
나를 둘러싼 풀도
무서웠습니다.
새들의 쪼임도
나는
풀들 밑으로 숨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햇빛이 가리운 채
나는 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풀잎 사이로 가는 빛.
따스한 온기는
내 지친 뿌리를 달래줍니다.
05월 28일 (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