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
그린티
조회 947
댓글 5
이번주에는 무슨 생일들이 그렇게 많은건지..원.
이번주에는 내 주위 사람들 중 생일인 사람들만 무려 4명-
내 친한 친구 생일은 오늘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알고 보니 우리 담임 선생님 생신이 추석이란다.
헉-_- 긴급상황~우리는 긴급히 간소하게 생일 파티를 해드렸다.
솔직히 파티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했지만..
큰 케잌 떡 하니 올려놓고 생일축하노래 불렀다..
추석이라고 일찍 끝내주더군..참 좋은 학교라니까-_-
그렇기에 친구들과 생일 파티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노래방에 갔다.
별로 그렇게 논 것 같지는 않다.
계속 노래만 찾고, 예약하고..한번씩 분위기 맞춰주고..
힘들었다-ㅂ-;;
집에 와서 난 또 나가야 했다-
추석이 생일인 친구를 위해서 다른 친구와 이벤트를 준비했기에~
우선 종이컵과 양초를 220개정도 샀다. 케잌도 물론 준비하고.
텔레비젼에 많이 나오는 그 유명한 장면을 우리 둘이서 무모하게 도전한 것이다.-ㅂ-
계획은 거창했다~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더군..
밤이라서 바람이 불어 촛불을 꺼뜨리지 않나- 이 친구녀석은 어떻게 불러내나.
결국 둘이서 버벅대다가 중학교 친구녀석을 구원병으로 불러내고.
어찌어찌하여 2시간 40분만에 끝마치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어설펐지만,수백개의 초가 깜박거리는 모습은 너무 멋있었다.
이곳 저곳에서 불이 꺼질때마다 뛰어다니며 다시 불을 살려야 했다;;
에구. 내 팔자야-_-
그나저나 그렇게 친구를 어찌 저찌하여 불러오고 조촐하게 잔치를 벌였다.
찬 밤바람 맞으며 힘들게 벌인 이벤트.
하늘에는 내일을 위한 커다란 미완성 보름달이 떠 있었다.
조명이 없어도 은은하게 비춰주던 달빛이며 운동장에서 반짝이던 불빛들.
친구가 좋아해줘서 기뻤다. 하지만 바람 때문에 꺼지는 불때문에 상당히 상심한..
나중에는 그냥 꺼지려니 하고 신경도 안 썼다지.아마.-_-
바람을 너무 많이 쐬고 다녀서 그런가 목이 아프다. 감기인가?
하긴 오늘 그렇게 난리를 치고 다녔으니..
몇 십년이 지나도 그 친구는 이 이벤트를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을까?
조금전에 들어왔는데, 집안이 너무 조용하다. 벌써 잠든 모범적인 우리 가족-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이 기억 잊고 싶지 않아 이렇게 글을 쓴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토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였구나-_-
어쩐지 티비 프로그램이 이상하더라..
내일은 열심히 송편을 빚어야 하고-
이번 추석기간에는 앨빈 토플러의 "권력 이동"을 읽어야 한다.-_-
담임 선생님과의 약속이다. 그런데 솔직히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노력해볼란다. 아자~!!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길.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