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새글

05월 20일 (월)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시

목록

[현대詩] 여름사랑 - 임영준

리오 조회 1,715 댓글 0
이전글
다음글

가뿐히 돌아서면 
지워지리라 생각했습니다 

밤새 술렁이던 파도와 
비릿한 바람처럼 
또 만날 수 있겠지 하고 
가벼이 넘겨버렸습니다 

하지만 파고드는 모래알처럼 
밤바다를 적시는 수많은 별처럼 
두고두고 헤집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룻밤의 열정이 일생을 다그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뒤로 목록 로그인 PC버전 위로

© https://feel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