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새글

05월 20일 (월)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시

목록

[현대詩] 겨울바람 - 임영준

리오 조회 3,048 댓글 0
이전글
다음글

강 건너 불빛이 
아름답게만 보였다 
시들한 가락들이 
화려한 변신을 부추겼다 
상궤를 떨치고 
날아오를 꿈에 부풀어 
억지 춘향가만 불렀다 
  
그런데 
간밤에 삭풍이 닥쳤다 
몽롱한 등불들을 
모두 꺼트렸다 
웅심을 건드려 
버릴 것은 버리게 했다 
피안의 언덕이라 
앞서 우기게 했다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뒤로 목록 로그인 PC버전 위로

© https://feel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