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새글

05월 20일 (월)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시

목록

[현대詩] 12월의 기도 - 임영준

리오 조회 3,157 댓글 0
이전글
다음글

허술한 울타리에 
구멍 난 보자기인데 
가득한 선물입니다 

아이들이 반듯하고 
화목하게 뭉쳐 있으니 
두려울 게 없지만 

혹은 넘치는 과시로 
때로는 오만으로 
거스르기도 했을 겁니다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고 
은총만 간직해도 모자란 데 
과욕으로 넘쳤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받아주시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가분한 갈무리이게 하소서 

부디 
지나온 여정을 새겨놓고 
두고두고 반추하며 
가다듬게 하소서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뒤로 목록 로그인 PC버전 위로

© https://feel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