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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0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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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詩] 사랑받지 못하여 -캐들린 레인-

등대 조회 2,90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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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움
나는 허공
나는 떠도는 구름
나에겐 형태도 없고
나에겐 끝도 없고
나에겐 안식이 없네
나에겐 집도 없고
나는 여름 호수를 지나가는
나는 무심한 바람
나는 물에서 날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한 파도
나는 모래 위에 밀어 올려진 빈 조개껍질
나는 지붕없는 오막살이에 비친 달빛
나는 언덕 위 파헤친 무덤 속의 잊혀진 시체
나는 빈 공간을 지나가는 빛살
나는 우주 밖으로 흘러가는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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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탐험하다가 찾은 시입니다..현재 등대 심정과 너무도 닮은듯 해서 충격받았습니다
(2002.06.27 11:46:11)  
솔잎
정말 낭송하기에 어울리는 시 같네여.^^
(2002.06.27 16:19:17)  
파란다람쥐
너무 슬프다.....등대님과 마찬가지로 지금 나의 심정과 무지 비슷하다....그래서 너무 슬프다....
(2002.07.01 00:25:22)  
등대
파란다람쥐님, 죄송합니다. 괜히 슬프게 해드려서....등대는 어둠을 몰고다니는 나쁜 사람~~죄송합니다.
(2002.07.01 02:51:57)  
파란다람쥐
멀요.....등대님.....너무 좋은 낭송시인거 같네요...잘 읽었어요..^^
(2002.07.05 14: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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