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詩] 하버드대학을 가다 - 임영준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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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믿음직한 내 아들아
11살 어린 나이에
낯설고 험한 땅에 와서
가난에 굴하지 않고
6년의 고행 끝에 당당히
네가 바라던 하버드에
무난히 합격하였구나
너절한 텃세와
야비한 차별을 이겨내고
우뚝 자리를 잡았구나
부디 가족을 떠나
치열하게 달려가더라도
항상 진실의 숨을 쉬고
바른 곳에 발을 디디고
세상을 아우르는 눈을
올곧게 기르기를 바란다
그동안 엄마 아빠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사랑스러운 네 동생에게
초점을 맞추어 또
6년을 일궈 나가야 한다
우리 함께
기어이 이겨나가자꾸나
201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