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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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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詩] 그대의 봄비 - 임영준

리오 조회 3,0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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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눈물인가요
어김없는 기별인가요

일상을 거스른 미몽이지만
메마른 줄기로 버티고 있지만

향긋한 꽃망울을 터트릴 듯한
세심한 손길을 느낍니다

갸륵한 기도에 응답하는
궁극의 물길 아닌가요

내 그리움이 미치는 영원까지
틀림없이 어루만져주겠지요

가슴을 열어 깊이깊이
함께 마냥 흘러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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