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詩] 기쁜 우리 젊은 날 5 - 임영준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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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면
무엇이든 잡을 수 있었어
불타는 눈길을 보내면
꽃이 만발하고
찬란한 별이 떠올랐어
가장 가까이에
소중한 것들이 널려있고
원하는 것들이 즐비했어
비록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흘려보내고 말았지만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눈부신 날들이었어
절절하게 기쁜 우리
젊은 날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