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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0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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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詩] 함박눈이 내리는데 - 임영준

리오 조회 1,7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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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있는 겨울이 
하얗게 열리고 있네요 
땅거미에 짓눌린 여명을 
어루만져주고 있네요 
아직도 천상의 기대가 남아 
구원의 손길이 되는데 
참회의 주단을 펼치는데 
마을은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어 가 웅크리고 있네요 
눈감고 귀 막고 숨죽이고 있네요 
그래도 해맑은 아이들과 
갈수록 선명해지는 그리움과 
지순한 초목들은 반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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