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詩] 그대 - 임영준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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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내 뜨락에
어느 날
어딘가에서 날아와
으늑하게 숨어 있다가
는개가 건드려
솟아올라
햇살에 까르르
웃음 터트리고
바람을 교태로
막아내더니
어느새 누구도 모르게
내 어마어마한
주인이 돼버린 그대
10월 15일 (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