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詩] 새해, 두루 행복하시길 - 임영준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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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새벽 따라
눈부신 서광이 왔습니다
엄동설한이 또한 시발입니다
악다구니로도 잡지 못했다면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립시다
되돌릴 수 없다면
아기자기한 구상에 빠져봅시다
피안은 가까이 있으니
절대로 주저앉지 맙시다
여하튼 해가 바뀌었으니
부디 소원성취하시고
두루 행복하시길
우리 모두가 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