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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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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상상력과 구성이 재미있는 그림책

푸른숲 조회 5,8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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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림책을 같이 보다보면, 어떤 책은 아이들 책이면서도 심오하고,
어떤 책들은 재미있고, 어떤 책들은 깊은 깨달음과 교훈을 담은 조금은 무거운 책일때도 있더라구요.
그런 책들을 골라서 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가 참 쏠쏠한 요즘인데요.
가장 좋은 책은, 단연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재미있으면서도 읽으면서 무언가 느껴지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똥꼬 하마>는 제목부터 좀 특이했답니다.

아이들은 <똥>이나 <똥꼬>같은 이런 단어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제목만 읽어주어도 까르르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워낙에 장난꾸러기인 우리 아들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책의 첫장을 펼치자 도움말이 나옵니다.
이 책은 첫장부터 읽는 책이 아니라, 첫장에는 마지막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구성이라서 더욱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다음 이야기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책 속에 적혀있는 페이지를 찾아서 가야 하는 구성이지요.

그래서 1장에서는 모험을 모두 마친 <똥꼬 하마>가 더 이상 <똥꼬 하마>가 아닌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태어날때 똥모양의 꼬리를 하고 나온 똥꼬 하마.

자신의 꼬리 때문에 해파리 마귀할멈을 찾아가면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가 참 재미있어요.
중간중간 만나는 동물들로 인해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나침반에 적혀 있는 숫자를 찾아 다음 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나침반을 통해서 숫자 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재미있는 구성이랍니다.

아이도 좋아했지만, 읽어주는 엄마도 신이 났답니다.

 

책은 중간중간 이렇게 위 아래로 길게 되어 있는 부분도 있어서 구성이 재미있고,
즐거운 그림으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책 뒷면에도 나와 있는 본문 속의 글이 참 깊은 생각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아냐, 괜찮아. 난 이제 남들이 뭐라해도

겁먹거나 용기를 잃지 않을 거야.

난 내가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거든."

 

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더군요.
태어날 때 똥꼬하마로 태어났던, 그래서 외롭고 슬펐던 하마는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이지요.
똥 모양 꼬리가 바뀌었을지는 책을 통해서 만나보세요. 정말 재미있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태어나면서 가지고 나왔던 어딘가 모를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소심해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럴때 <똥꼬 하마>를 만난다면 아마도 참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심한 아이들, 외모에 대해 불만이 있는 아이들, 무언가 자신감이 없더라도, 이 책을 보고 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책 읽으면서 맘껏 상상도 하고,
<똥꼬 하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새로운 구성도 해 볼 수 있어서
상상력과 창의력에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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