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3]
株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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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아름다운곳)-
풀잎은 오늘도 그렇게 소년과 소녀가 있는
하늘나라를 바라다 보면서 가슴속으로 말했습니다.
'어서 오렴..난 이렇게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너희들은 벌써
날 잊어버린거니.....' 하면서 풀잎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풀잎의 마음속엔 지금도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던 소년과 소녀가
눈 앞에 아른거려 풀잎은 슬펐습니다.
이슬이 찾아왔습니다. 이슬은 오늘도 슬픈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소년과 소녀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소식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소식은 기쁜소식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풀잎에게는 이소식은 슬픈소식입니다.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던 소년과 소녀가 자신을 잊고 자신들만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소식은 풀잎에게는 너무 섭섭하고 또한 슬픈 소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도...내일도..내일모레도..일주일후에도..한달후에도..일년후에도..
아마 이 소식은 이슬로 부터 끈임없이 들어야 할것만 같아 풀잎은 가슴에 쐬기가 자라는듯한 아픔과 옛친구를 생각하는 절실한 그리움만이 가득차 있습니다.
-하늘나라-
자신이 사랑하는 소녀가 그리워 스스로 하늘나라로 간 소년은 오늘도 소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맛보고 있었습니다.
저만치 떨어진곳에서는 이슬이 그들을 오늘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슬은 오늘도 그들의 소식을 풀잎에게 전해야하므로 이슬은 아픈 풀잎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하는 자신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을 저만치서 보지않고 그들에게 풀잎에 관한 소식을 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