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별 이야기...
하늘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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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옛날에는 하늘에 별이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별은 여신에게 돈을 주고 사야하는
아주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돈많은 부자들만 별을 사서 가질수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숲에는 아주 아름다운 착한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여신의 시기를 받은 마녀는 하늘 자락에
외로이 홀로 앉아서 별을 사러오는 사람들에게
별을 팔아야하는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를 헤아릴수도 없이 무수히 많은 별을 다팔아야만
다시 지상으로 돌아갈수 있었지요.
그러나, 마녀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기는 불가능했죠
왜냐하면, 그값비싼 별을 다살수 있는 돈을 가진 사람은 없었으니깐요.
그래서, 많은 세월을 홀로 지내며, 아주 가끔씩 별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세상 소식을 듣곤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느 초라한 행색의 남자 한명이 조그만
남자애를 손에 붙잡고 마녀를 찾아왔습니다.
죽은 부인의 살아생전의 소원이었던 별을 사러온 것이었지요.
남자가 별을 고르는 동안 마녀와 소년은 여러이야기를 나누었고,
소년은 마녀가 이곳에 계속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소년은 돌아가면서 마녀에게 다짐했지요.
자기가 반드시 별을 다사서 마녀를 세상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요. 그말에 마녀는..
슬픈눈으로 엷은 미소를 띄었을뿐
아무말도 할수 없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된 소년은 마녀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별을 살수있는 돈이 모이면
마녀를 찾아가서 별을 사고,
마녀에게 세상이야기도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곤 했지요.
그런데, 소년은 별을 집에 가지고 와도 그것을 사용할곳은 없었지요.
왜냐하면 그건 마녀를 위한것 이외에는 다른 의미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소년은 고심하던중 그것을 하늘에 띄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별이 없는 사람도 그 귀한 별을 마음놓고 볼수 있을 테니까요.
그 후로 소년은 별을 사가지고 오면 항상 그별을 하늘에 띄웠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하늘에 별이 하나둘 늘어가며 예쁘게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즐거워 했지요.
어느덧 소년은 나이가 들어 노인 되었습니다.
노인이 되어서도 소년은 마녀에게 별을 사러갔고,
마녀는 그러한 소년을 기다리며 외로움을 달랠수 있어서 행복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더이상 마녀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마녀는 소년을 기다렸지만,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별을 사러오는 다른 사람에게 소년의 안부를 물었지만
그 누구도 소년이 오지 않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마녀는 소년을 볼수 없음에 매우 슬퍼졌습니다.
쓸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한 청년이 마녀를 찾아왔습니다.
그의 등뒤로는 수백명도 더되어 보이는 일꾼들이 등에
돈뭉치를 가득 짊어지고 올라오고 있었지요.
청년은 마녀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자신은 바로 그 소년의 손자이고, 그분은 얼마전에 병에 앓으시다 돌아가셨다고...
사경을 헤매이면서도 마녀의 이름을 되내이셨다고...
그리고, 일꾼들이 가지고 온 돈은 그 분의 마지막 유언으로써
비록 전부를 살수는 없지만, 자신의 전재산으로 마녀의 별을 사라고...
그리고,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마녀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녀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려 별에 떨어진 순간
갑자기 그 수많은 별들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녀도 별과함께 지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의 사랑이 마녀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별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그대로 소년이 올려놓았던
별 무리들과 함께 하늘에 수놓아 졌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하늘에서 수많은 별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마녀에대한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