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동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꼬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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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카운슬링에 대한 책을 쓰던 삼 개월 동안 북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지냈습니다. 날마다 그는 삼나무 숲으로 흘러드는 스미스 강을 따라 길고 긴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거대한 삼나무 숲으로 들어갔다가 어떤 방랑자가 갈겨쓴듯한, 삼나무의 연륜(나이테)이 설명되어 있는 표지를 발견했습니다. 그표지에는 삼나무가 이만큼 컸을 때 부처가 태어났고, 이만한 크기일 때 예수가 태아났으며, 또 이렇게 거대할때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었다는 등등의 말이 씌여 있었습니다.
마지막 구절에서 그 방랑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이 나무가 죽어서 땅 위에 쓰러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세균은 서서히 그 나무를 분해시키기 시작할 것이고 몇 년이 흐르면 그 나무는 땅 속에 녹아 들어가 다른 나무들이 살 수 있도록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내어 줄 것이다.\"
- <우리 시대의 동화2>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