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택에 달렸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다.정락스님, 불광출판사> 좋은생각에서 퍼옴..
성질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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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영의정이 된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사랑채에서 밥 먹는 것을 본 어린아이가 자기 어머니에게 누구냐고 묻더랍니다. 땅속이 어떻게 생긴지를 잘 알아서 묏자리를 봐 주는 지관인데, 할아버지 묘 터를 잡아 주려고 온 사람이라고 설명해 주었더니 어린아이가 "저 사람은 땅속을 잘 모를 겁니다." 라고 했답니다.
왜 그러냐고 묻는 어머니에게 " 밥 먹다 뉘가 나오니까 그것을 먹지 않고 상에 놓잖아요. 뉘 속에 쌀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땅속을 알겠어요. 그냥 보내는 게 좋겠어요." 라고 하니, 부모도 네 말이 맞다 하며 그 사람을 보냈다고 합니다. 밥 먹다가 나온 뉘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에 따라서 삶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우리 일상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그렇습니다. 손을 씻을 때 물을 적당히 받아서 씻는 것과 물을 막 틀어 놓고 씻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물 아껴 쓰지 않는 버릇 하나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옛 사람들은 바느질하다가 실이 조금 남으면 긴 실을 연결해서 썼습니다. 그까짓 것 버리지 그렇게 잇느라 고생하느냐고 하자, 할머니가 " 남은 실을 버리면 죽어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이 실을 이으라고 한단다. 겨우 이어 놓으면 풀어서 다시 이으라고 하면서 애를 먹인단다." 하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와 같이 해야 될 일과 안 해야 될 일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복을 받는 삶을 선택하는 것과 복을 까먹는 삶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