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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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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꼬마아가씨] 1st. 첫 번째 편지

루미크 조회 4,7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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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나의 후원을 받게 된 행운아 아가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아가씨를 후원하게 된 케빈이라고 해요. 지금은 일을 하러 밖에 나와있답니다. 잠시 제 소개를 해야겠네요. 제 직업은 프로듀서에요. 그런데 요새는 가수로도 뜨고 있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나이는 올해로 33살입니다. 나이가 엄청 많죠? 아가씨는 몇살일까 너무 궁금하네요.

자기 소개를 적다보니 어느새 저는 이동 차량안에 탔네요. 제가 타고 있는 이동 차량 안은 언제나 쉴틈없이 정신이 없고 시끄러워요. 물론 장본인은 저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소음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는 일을 하러 차량으로 이동중인데 아가씨는 지금을 무엇을 하시고 계신가요? 혹시 제 편지의 답장을 적고 계신 건 아닌지 괜히 상상해봅니다. 드디어 스케줄을 할 장소에 도착했어요. 언제나 스케줄 현장은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과 방송 장치들로 인해 복잡하네요.

그럼 스케줄이 마치고 나서 이어서 쓸게요~

늦은 밤. 지금 현재 시간은 오후 11시 20분. 드디어 오늘의 모든 스케줄이 끝이 났어요.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다른 때보다 더 힘이들고 자꾸 오징어 같이 늘어지게 되네요. 그래도 아가씨에게 쓸 편지는 마저 써야겠죠? 네, 저는 이제 맨날 그런 마인드로 아가씨에게 편지를 쓸 겁니다.(꼭이요!)

음… 갑자기 쓸 것이 없네요. 그럼 오늘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줄까요? 오늘 촬영 현장에 갔을 때 제일 먼저 준비해야 했던 것은 이번에 촬영할 화보(잡지 화보 촬영이였거든요.)컨셉과 메이크업과 의상을 갈아입었어야 했어요. 이 세가지를 모두 한 다음에는 바로 화보를 찍었고요. 그런데 가장 신기한게 무엇일 줄 아세요? 제가 팀 내에서 가장 잘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따라 저희 그룹의 멤버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생겨 보이는거 있죠?(이래서 옷과 화장이 사람을 살린다는 말이 생겼나봐요.)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멤버들의 멋있는 모습에 감탄을 숨기지 못한채 계속 제 차례가 올 때 까지 멤버들을 바라본채 감탄을 하였습니다.

아가씨도 화보 촬영하는 것을 구경시켜드리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멀리 떨어져 있게됬네요. 그 대신 다음에는 저희 멤버들에게 부탁을해서 저뿐만 아니라 저희 멤버들에게도 편지를 받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쓸게 없다고 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편지지를 꽉 채워버렸네요. 이게 바로 저의 매력이랍니다. 아 그리고 물어볼게 있어요. 아가씨를 처음 후원한다고 했을 때 아가씨에 대해 설명해준 것이 단 2가지 뿐이더군요.

1. 키가 작다.

2.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이 2가지에 저는 저보다 키가 작다는 것 밖에는 감이 안 잡혔어요. 그래도 앞으로 편지를 써가면은 자연스레 알게되겠죠? 나중에 만나면은 저한테 어울리는 글 한편 지어주세요.

                                                                                                      
                                                                                                                  아가씨의 후원자 
                                                                                                                           케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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