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채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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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적혀있듯이 독후감들을 쓰고 있습니다. 읽어봐 주세요 ^^
어린왕자
'어른들의 동화'.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이었다. 여느 방학때처럼 독후감 숙제가 있었고 나는 그 숙제를 하기 위해 책을 찾고 있었다. 보이는데로 고른다는 것이 '어린왕자'를 읽었고, 나는 독후감을 쓸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책이 이런지. 정말 재미도 없었고,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던 것 같다. 별로 좋지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어린왕자. 그런데 며칠전 신문을 들춰보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어린왕자' 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고 망설일 시간도 없이 집앞 작은 서점에서 어린왕자를 사버렸다. 글자도 수도 작았고 , 글자 크기도 컷다. 읽는동안에도 하지만 생각이 끊이지 않았고 다 읽고 나서도 내 머릿속은 정말로 복잡해졌다. '나도 어른이 되면 이렇게 되는걸까?',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것이지?' '가치있는 것들이란 도대체 누가 정한 것들이지?' 대답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도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몇 해 전만하더라도 왜 저러고 다닐까? 하며 속으로 욕해대던 중고생 형들. 하지만 나도 이제 그 대열에 끼었고, 그토록 이해 하지 못했던 유행에도 민감한 중학생이 되버렸다. 지금은 오히려 그 때가 이해할 수 없다. 뭐든지 어렸었고, 잘못된 생각이었던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오히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옳다고 행하는 일들이 과연 옳고, 멋진 것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렸을 적 했던 생각들이 더 순수했고, 옳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생각을 하고 난후 난 결정은 "나는 나 일 뿐이다." 였다. 어렸을 적의 채유기도 나이고 지금의 채유기도 나이고 미래의 채유기 도 나일 것이다. 전에도 지금도 후에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할 것이고, 후회도 미련도 없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기 때문이다. 세상에 물들고 , 무엇이 진정 가치있는 것인지 모른다 해도 내가 하는 것이니깐 나는 믿는다. 나는 나를 믿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