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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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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채유기 조회 7,5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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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숙제라 전에 읽었던 책들의 독후감을 지금에야 써보내요. 읽어보세요 ^^
봉순이 언니

내가 생각할 때에 나는 책을 고르는 안목이 부족한 편인 것 같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사람들이 추천해 주는 책이나 혹은 '명작' 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을 읽어보곤 한다. 가끔 TV를 보며 추천해 주는 책이 있으면 꼭 사보곤 한다. 지금은 며칠 전 TV에서 추천해준 '뷰티플 마인드'라는 책이 한번 보고 싶다. 여담은 여기서 접도록 하고 내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봉순이 언니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책 역시 TV 프로에서 추천해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재미있다고 해 사서 보았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내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왜일까. 뭔지 모를 찝찝함? 어두운 시대적 배경 때문일까. 책 전체의 색깔이 어두웠다. 끝도 결코 내가 좋아하는 해피앤딩이 아니었고 말이다.
이 책은 어린 짱아의 눈으로 본 세상이다. 얼마전 학교에서 공부했던 '사랑손님과 어머니' 와 닮은면도 없지않다. 짱아가 본 세상은 외롭고 쓸쓸하다. 책의 초반에는 가난해서, 책의 중 후반에는 돈이 많아서, 그런 짱아의 옆에 있던 봉순이 언니 마저 자꾸만 멀어진다. 부모님이 항상 집에 계시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나와 뭔가 모르게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 짱아의 마음을 더 잘 알수 있을 것만 같았다. 멀어저 가는 봉순이 언니. '나에게는 누구일까? '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 것처럼 점점 멀어저 가던 봉순이 언니. 한발자국씩 멀어저 갈 때마다 그녀에게 남는 것은 후회와 한숨뿐이었다. 이미 돌아올수 없을 정도로 멀리간 봉순이 언니. 짱아가 아파트로 이사간 후로 , 그녀의 남편이 죽은뒤 짱아는 봉순이 언니를 볼수 없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성인이 된 짱아가 봉순이 언니를 닮은 사람을 보고 도망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모두가 한심하다. 몇 번의 실패와 절망으로 희망을 두려워하는 봉순이언니도 그런 봉순이 언니에게서 도망치는 짱아도 말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는 아직 되고픈 꿈과 바라고픈 희망들이 있다. 나는 절대 실패와 절망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과는 달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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