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 (원고지용)
★천재★
조회 4,610
댓글 0
"이거 우리 오빠가 산 책인데 재미있겠지?"
초등학교때 내 친구가 '로빈슨크루소 따라잡기' 라는 책을 보여주며 말했다.
만화같은 재미있는 그림들로 너무 재미있어 보였 그날 바로 엄마와 서점에 사로 갔었다가 한버도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 두었었는데...
이번 여름 방학에 과학독후감을 쓰기위해 한번더 꺼내어 읽게 되었다.
보통 과학도서라면 겉모습만 봐도 지루하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책은 거모습 부터 다르다. 참 재미있게 생긴 주인공 그림이 내가 이책을 더 보고 싶게 만들었고.
왠지 지루하고 딱딱한 과학도서와는 달리 이책은 '노빈손'이라는 주인공의 재미있는 이름부터 시작해서
층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칠 뿐더러, 중간중간 과학에 대한이야기들로 재미잇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주인공 노빈손은 해외여행을 하려고 비행기를 탔다가 그만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무인도에 갇히고 만다.
그 낯선 섬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 그래도 목숨만은 건졌으니 다행이다.
무인도에 홀로남은 '노빈손'이 가진 것이라곤 카메라. 맥가이버칼, 라이터, 우비, 비닐봉지. 끈달린 안경.
옷가지. 속옷. 벨트. 신발. 지갑과 약간의 돈 밖이였다. 이것들로 노빈손은 생활해가게 된다.
'노빈손'의 생족 수단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목이 말라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만들게 되는데
(무인도의 물은 거의가 3급수 이하의 물이였고 그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정수기로는
많은 물을 만들어내기엔 역부족 이였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태양증류기'이다. 하지만 그것또한 이슬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노빈손은 다시 생각한 결과 바닷물을 증류하는 방법을 쓰기로 한다.
하지만 바닷물을 증류하기 위해서는 불이 필요했다. 노빈손은 가지고 있던 카메라 렌즈와 필름을 이용해 불을 만들고.
대나무로 대롱을 만들어 바닷물이 담긴 깡통 가운데 세우고 윗부분을 비닐로 막아 비닐 위에는 찬물을 적당히 부어서
바닷물을 증류시키는 기구를 만들어 불에 끓였다.
그러자 바닷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비닐이 수증기로 인해 뿌옇게 되더니 비닐뚜껑 안쪽에는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그 물방울들은 대롱 속에 뚝뚝 떨어졌다.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도구와 지식을 최대한 활용,
'노빈손'의 꿈에 자주 등장하는 '로빈슨', 그리고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 힘이 컸을 것이다. 노빈손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내는 것일까?
나는 당황한 나머지 그냥 그 짠 바닷물을 마셨을지도 모른다.
노빈손이 불을 피울때 돌도 부딪혀보고 나무도 비벼보고 안경도 사용했지만 안됐었다. 그때난
'이제 방법이 더이상 없는데... 안경알 두개를 붙여서 불을 붙일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만 했었는데... 노빈손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카메라 렌즈와 필름을 이용해서 불을 붙이다니.........상상도 못했다.
노빈손은 무인도에서 물을 만들어 먹고 , 불도 피우고 훈제고기요리도 해먹고 폭풍을 만나고 벌떼들에게 쫒기는 등의 경험을 했다.
노빈손은 무인도에서 얼마나 힘들고 쓸쓸했을까??
폭풍이 불어 번개와 천둥이 칠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가족들, 친구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내가 만약 노빈손이라면 겁에 질려서 울기만 했을텐데.. 누군가가 구하러 오길 바라면서...
하지만 노빈손은 달랐다. 그는 외딴 무인도에 표류해 세상에서 오직 홀로 떨어져 원시인처럼 비참한 생활을 했지만
생명을 잃지 않은 기적의 행운을. 음식도 부족하고 안전하게 살집도 없었지만 음식을 스스로 구하고 집또한 스스로 지었으며,
탈출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고 구조될 가능성도 거의 없었지만 기필코 탈출하겠다는 강한 신념만은 남아있었다.
내가 만약 무인도에 혼자 남게된다면...
노빈슨처럼 지혜롭게 견뎌낼수 있을까?
내가 커서 비행기를 타고가다 추락해서 무인도에 남게된다면 이책에서 배운 많은 과학적인 지식으로 잘 견뎌 낼수 있겠ㅈ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