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올겼을까?
기억속에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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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인간 헴과 허 그리고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목한 인물들 이었다. 처음에 어두운 미로 속에서 치즈를 찾기 위해 그들은 치즈 냄새를 따라가 보기도 무조건 앞으로 가보기도 하면서 실패를 거듭하며 그렇게 치즈 창고를 찾았다.
치즈를 찾았다는 기쁨! 자신의 경정한 목표에 도달한 성취감에 헴과 허는 치즈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나도 이처럼 내주위서 변화하는 걸 모르는 채 지금 현재의 행복에만 치우쳐 있진 않은지 모르겠다. 치즈가 모두 사라졌을 때에도 스니프와 스커리는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창고를 찾아 나섰다. 미로에는 여러 가지 두려움이 있을 텐데 작은 생쥐들은 그 두려움은 전혀 개의치 않고 미로 속으로 뛰어 들어가 다른 창고를 찾았다.
그에 반에 헴과 허는 그 치즈에 대한 상실감으로 무의욕 하게 그 창고에서 치즈를 누군가 가져오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현재에 머물러선 앞으로 나가 설 수 없듯 지금 그 창고에서 치즈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의미한 것일 텐데도 창고 안을 나가면 부딪혀야할 두려움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그들을 난 이해 할 수 없었다.
우리들은 지금 집이라는 작은 보호 안에 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대학교를 마친 후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노력해 현재를 떠나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헴과 허처럼 오직 머무르기만을 바란다면 절대 발전 할수 없다.
이내 허가 미로 속으로 새 치즈를 찾기 위해 나갈 때 난 허가 모든 두려움을 이겨 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미로속에는 좀 더 큰 두려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편안하고 아늑하기만 했던 치즈 창고와는 달리 문밖의 미로 속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이 책에서 변화란 두려움인 것 같다.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에 묻혀있어 앞으로 나아가기를 거부하는 이들...조금만 그 두려움으로 자신을 채찍질 하며 치즈를 찾았다면 도달할 수 있는 꿈.
난 스니프와 스커리의 앞을 향에 무조건 달려갈수 있는 용기가 부러웠다.
지금의 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 지도 모르는 창고속의 헴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라도 조금씩 내 주변의 변화를 따라가 내 꿈을 찾고 더 이상 과거에 머무는 어리석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
아마 헴과 허의 치즈를 옮긴 것은 오직 과거에 매달리는 어리석은 그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