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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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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홀린 광대

땅꼬마자판기 조회 2,4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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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홀린 광대

 - by 땅꼬마자판기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언제더라

울컥하지 않았던 날이 언제더라

스트레스 받지 않은 적이 언제더라

소리내어 운 적이 언제더라

이젠 기억도 다 사라져가고

항상 웃는 가면만 쓰고 있는 나

밤이 깊어지면 오늘도 난

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본다

세상이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할 때

땅위의 모든 것들이 잠들 때

누군가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스스로 당당하게 빛을 뽐내보는 달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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