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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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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김국현 조회 3,32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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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꺽이나 했더니
어느세 가을이 오나보다.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의 갸냘픈 꽃잎이 차을 멈추게 한다
차에내린 저는 빙그레 미소지며 어릴적 소년시절로
돌아가 동심의 세계로 흘러간다
동구밖 저수지에 물장구치며 멱감던일 ......
남에 감 따먹다가 주인에게 들켜 혼나며 들려준 어르신 말씀,
애야,
톱 가지고 와서 감나무 베어다
너희 집에 감나무 끌고가 실컷 먹어라
그 말씀에 놀란 저는 잘못 했다면 하염없이 빌던일
포도서리,닭서리,등등......
오늘 길가에 코스모스와 과거 어린시절 얘기하며
깊은추억에 잠시 잠겨 있노라니
어린시절 무심코 꺽어버린 코스모스 에게 미안하다고
고백도 하면서 ......
넘,
코스모스가 고맙고 감사하며 -
꽃잎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또 다른 길손에게도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안겨주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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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늘
코스모스의 신비는 누구에게나 보여지지 않는다 는걸 알고있죠...? 여덟 꽃잎이 하늘을 떠 받치고 있다는걸 아시는 분에게만 보여진답니다
(2003.11.23 2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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