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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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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아침

길상이 조회 2,9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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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해진 여름
아침이 다 되어도 잠깨어나지못하구
검은 먹구름 뒷편의 해 그림자만이

지금의 시간을 짐작할뿐 젯빛구름 으로 덮힌 하늘
폭풍전야의 고요함 일까?

무거워보이는 검은 나뭇잎, 무성히 자란 풀잎들
제몸가눌 수 나 있어서 일까?

서늘한 검은 여름아침
내몸은 자동차의자에 구석까지 파고 들어 기대었지만 불편하다
그 많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밤잠을 설치고

새날이 밝으면 다 괜찬아 거라고 겨우 잠들었다 깨었는데
더 무거운 몸둥이를 보면 깊은밤 꼬리라두 잡구 놓치 않았을건데

이글거리는 태양을 맞설 기운조차 찾지못하구
더더욱 눈꺼풀 한쪽은 지금껏 때지도 못했
저희들끼리 부벼서 떨어지는 파란낙엽 하나 누울곳 없는데
비쩍마른 내몸하나 들어밀곳이 있으려나

덜 깬잠 쉬어나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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