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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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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을 빼앗긴 코스모스

따발총 조회 3,27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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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또 가을 이 왔다
집앞 길가에 어디선가 날려 왔는지 불려 왔는지 모를
코스모스 몇 포기가 바람에 살랑인다.
살랑 대는 짙은 녹색이 제법 튼실해 보인다.
튼실한 만큼 안스러워 보인다.
사람은 태어나 성장을 하고 사랑을 하고
이세를 낳고 이세가 삼세를 낳고..............
이렇게 인류는 이어진다.
식물 또한 마찬가지다
새봄에 잎을 튀우고  꽃을 피우고
새봄에 튀울 씨앗을맺고
하지만 우리 집앞 저 튼실한 코스모스는
지극히 평범한 순리를 따르지 못한다.
몇해전 비개인 어느봄날
가을 바람에 살랑대는 코스모스 를그리며
지난 가을 구해둔 씨앗을 집 앞 에 뿌려두고
푸른 가을하늘에 살랑대는 꽃 무리를 생각 하며
비료도 주고 벌레 도 잡아주며 정성을 솓았다.
하지만 높고 푸른 하늘에 가을 이 왔지만
우리 집 앞 저 튼실한 코스모스 는
가을 이 왔다가 동장군에게 밀려 추위속에
흩어 질때까지도 독야 청청 푸른빛만 간직하고 있었다.
그때 는 몰랐다. 무슨이유로 단 한송이의 꽃도 피우지 못하는지
우리 집 앞에는 큰 외등이 어둠이 깔리면 빛을 밝혔다 아침 해가 뜨면 꺼진다.
가엾은 코스모스 에겐 밤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 인간의 이기가 코스모스 에게서 밤을 뺏어버린 것이다.
짙푸르든 잎이 차디찬 겨울바람에 시커멓게 죽어가는것을 보며
내 욕심이 못할짓을 하였구나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되었다.
잊어버린 일이었는데 어디서왔는지 몆그루의 코스모스가 옛일을생각나게 한다.
밤 을 잃고 꽃을 피워보지 못하는 코스모스 그만의 숙명 이랄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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