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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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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도 서글픈 약속.

시크 조회 3,76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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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 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것 만 못하다.

 

나는 훗날 너에게 무엇 을 해 주겠다 라던지

어떠한 사람이 되어 주겠다, 던지 하는 막연한 사랑의 증표와 같은 약속 말이다.

물론 그 순간은 아! 이 사람이 나를 굉장히 특별하게 여기는 구나. 하고 한없이 벅차오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서로가 엇갈렸을 경우엔 두고두고 파고드는 날카로운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순간순간의 감정으로 기대감을 주는 말을 무심코 내뱉는 것은 너무도 잔인하다.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내 감정에 대해 거짓이 없어야 하고

한번을 바라봐주더라도 상대방을 향한 진실된 눈빛이어야 한다.

 

기약없는 너 와 나 사이를 조금더 돈독하게 하려 미래의 우리를 그려보고자 하는 것도 물론 나쁘진 않다.

단지 그런 행복한 의도에서 했던 수많은 우리만의 약속들이

더욱더 나 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을 유념해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것 이다.

어쩌면 그것은 마치 아름답고도 서글픈 하얀거짓말과도 닮아있는 듯 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뻔히 보이는 달콤쌉싸름한 속삭임에 이내 못이기는척 스며들고 만다.

 

거짓과 진실..그리고 사랑없인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여린 입술과 마음 이 공존하는 이 곳에서, 나를 사랑하고있다는 이보다 더 확실하고도 달콤한 증거는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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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디엘
가슴에 와 닿네요 ^^
(2008.09.06 1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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