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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안동 까치밥나무

행복마을 조회 7,69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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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년 12월 22일 (일) 13:20:35 | 승인 : 2013년 12월 22일 (일) 13:25:56
최종수정 : 2013년 12월 22일 (일) 13:25:47
김봉철 기자  
   
 
     
 
세밑, 제주 섬에 톡톡 튀는 시어들이 넘친다.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사색에 잠기도록 도와주는 제주 시인들의 신간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작가들의 행보에 지역 문학도 키를 한껏 키운다.
 
"석양빛 좋은 철길따라/산과 호수가 눈으로 달려들면/노을이 빨갛게 익어 온산을 덮고/온통 호수도 물빛 붉게 물들었습니다/어느덧 추억 한 모퉁이로 밀어붙이고/이곳저곳 그리움이 서리지 않은 곳이 없어요"('안동 까치밥나무'중)
 
이성진 작가가 젊은 시절 안동에서의 아련한 추억을 풀어놓은 시집 「안동 까치밥나무」를 펴냈다.
 
시집 제목인 까치밥나무의 꽃말 '숨겨진 사랑'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 더 잡고 싶고 더 애틋한 마음을 시집에 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소중했던 추억도 되돌아보고 지친 영혼에 한 조각 빛줄기 같은 위로이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케 한다. 북랩·9000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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