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지구별 여행자-류시화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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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이야기..
어제는 성자가 된 청소부를 읽고 오늘은 지구별 이야기.
류시화님과는 별 인연도 없어뵈는 이인간이
어쩌면 그 사람의 자유분방함을 닮으라 하늘의 계시아래
인도의 뜨거운 햇살밑 천만의 사두들의 이야기를 접하나?
류시화의 인도체험기 격인 지구별이야기.<아 성자가 된 청소부라는 책은 <br/>주로 이야기로 구성된 책으로 이것도 또한 읽어봄직하다>
짜이 라는 특이한 음료수와 야구르트, 향료, 영적인 나라 인도의 이야기는
먹을것도 많고 재미있는 걸인들도 많고, 웃기는 성자들도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아야 할 것은 류시화라는 시인의 지식보다
문맹이고 농부이며 볼것없는 농부사두의 설화와 경전을 이용한 삶의 진리에
콧대가 눌려가는 가짜 지식인들의 이야기.
가끔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두들과, 소녀, 그리고 손을 잡은것하나로
기쁨에 들뜬 문둥이 걸인 여자.
그리고 깍아달라는 대로 또 다 깍아주고, 기회가 왔을때 잃어버린것에
그 기회를 제공한 이를 달랠뿐 자신은 공수래 공수거임을 잘아는 "사기꾼"
너무도 재미있어서... 그리고 나는 지금 가짜가 아닌가.
그들의 논리정연함의 철학속에
글리고 다양한 신들임에도 결국 진리에 사는
부유함을 추구하지않는 순결한 행복을 누릴줄아는
영혼이 유복한 인도에 살고싶다는 욕구에 시달리게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