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란시스코의 나비
희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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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나비/프란시스코 지메네즈 지음
철이 일찍 든 아이들은 읽지 말 것.
철없는 아이들, 철없는 어른들은
뭔가 찡할때까지 백번이고 이백번이고 읽을 것.
어린 프란시스코는 늘 이사다니기 바쁘다.
불법 이민자인 아버지와 가족들을 따라서
일거리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이다.
사는 집이래야 낡은 오막이거나 천막집이고
개들을 먹일거라며 정육점에서 얻어오는 고기는
사실 프란시스코의 가족들이 먹을 양식이다.
아끼던 동전을 동생이 훔쳐가고
애써 만든 작은 도서관(낡은 수첩)이 화재로 사라져 버린다.
프란시스코는 참 서글픈 유년 시절을 보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부러워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내기 바빴던 소년..
프란시스코가 겪어내는 일들이
너무 슬퍼서 책을 빨리 읽었다.
한페이지 다 읽기 무섭게 페이지를 넘기고 넘겼다.
이 작품은 사실적이다. (작가의 경험이 90%반영되었다고 한다)
너무 사실적이라 마음이 무겁다.
적나라한 현실에서 눈돌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작가 프란시스코 지메네즈는 현재 멕시코 문화권의
위대한 현대 작가중의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