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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법<4>-좋은 글쓰기 강좌<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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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탐방 기사 


  탐방기사는 어느 기관이나 단체의 역할과 기능, 활동상황을 소개하는 글

이다. 이때 연혁 조직 기능 실적 등을 서술형으로 조목조목 열거하면 단순

한 브리핑 자료에 그치고 만다. 탐방기사는 보다 리얼하게 묘사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현장감이 전체의 글에 넘쳐나야 한다.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의미 있는 내용들을 전달하는 것은 기자

이지만 글을 읽는 독자에게는 마치 자기가 현장을 방문하여 듣고 보는 것

처럼 착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따라서 문장을 가급적 현재형 또는 현재진행형으로 꾸미는 것이 좋다. 기

자의 취재시점과 기사작성 시점이 과거의 일이라고 해서 시종 과거형으로

표현하면 읽는 이는 글쓴이의 과거 경험을 듣는 것으로 끝날 뿐 감흥을 얻

기가 힘들다.



  어느 사회복지시설을 찾은 탐방 기사를 작성할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


  중구 필동에 자라잡고 있는 소망복지원을 지난 19일 아침 일찍 찾았다.

30여명의 치매노인들이 수용되어 있는 소망복지원은 지난 96년에 문을 열

어 10년째 치매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300여명의 노인들에

게 안식처를 제공했다. 이 같은 공로로 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해 수많은 표

창을 받았다. 갖추고 있는 시설은......’



   이렇게 서술해나가면 소망복지원을 소개하는 홍보에 지나지 않아 읽는

이에게 아무런 감흥을 전하지 못한다.



  ‘소망복지원(중구 필동 소재)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천국과 다름없는 안식처다.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을 지나자 현관의 문설

주 위에 ’나는 건강하다‘라는 커다란 표어가 이곳의 운영상황을 짐작케 한

다.



  노인들과 함께 아침 운동을 하고 있던 강수임 원장(57)은 “우선 노인들이

겪는 소외감을 달래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건강해

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노

인 한분 한분을 소개해주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간 노인은 300여명으로 그 가운데 100여분이 건강을

되찾아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하는 강원장은 “육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지만 건강을 회복하여 나가는 분을 볼 때마다 내가 할일을 하고 있구

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한다.



  건강을 회복한 노인이 찾아와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는 소망복지원은 앞

으로 70% 이상의 완치율을 목표로...‘



  아마 앞의 예보다 훨씬 흥미롭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일 것이다. 탐

방기사의 핵심은 글을 읽은 다음 얻은 감흥과 호기심으로 직접 찾아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데 있다.



  요약 ①
현장감이 전체의 글에 넘쳐나야 감흥과 호기심으로 직접 찾아가고 싶은 마 음을

           불러일으켜야 ③ 탐방처에 대한 사전조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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