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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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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소리

한마음별 조회 2,6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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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 소리 >

                                                   한마음별

삶에 혼을 쏟아

최고는 아니라도 나음을 위하여

삶의 흔적을 채워 왔다.


한 칸을 채우고

두 칸을 채워도

늘 부족하고 미숙한 삶의 흔적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태고

한 칸 너머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또 한 삶을 넘는다.


나이테처럼 늘어나는 삶의 흔적은

토해내는 하얀 숨결마냥

초라해진 자아를 마구 흔들어댄다.


마음의 여유는

늘 멀리 있고

막연한 기대와 바램은

혼돈의 지경을 넘나들며

얇은 바람 소리에도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나지막한 적막 속에 예민해진다.


바람에 실려 정적을 깨는

까치소리에 마음이 끌린다.


작은 기대와 희망이

네 소리만큼 커지기를...


아직은 멀리 있지만

언젠가 내게 올 좋은 기약에

옷깃을 세우듯 마음을 세워본다.


운명같이 순응할 미래가 아닌

스스로 열어 갈 삶의 미래가

희망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확신 속으로 나를 몰아넣는다.


바람에 실려 오는 까치소리

너를 통하여 나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소중한 하루를 연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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