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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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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란

반가사유 조회 2,7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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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란

시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상한 유희거리이자

신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이다.

그러니 시없는 인생은,

시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냐마는

뭔가를 하나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또한 시를 장난감이라고 까지

표현했는데,

그렇지 않은가?

인간 유희 중에 유희,

장난감 중에 장난감이라 말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만일 수학을 이성적 장난감이라 한다면,

시는 다분히 감성적 요소를 지닌

감성의 장난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픔과 기쁨, 눈물의 기도와

어떤 호소가,

그리고 동경과 예지의 글들이,

모든 인간의 감정과 한 개인의 피와 의지가

고스란히 배어있으니 말이다.

사물에 대한 감동을 글로써

잘 표현해 내었을 때의 그 만족감이란

그 어떤 유희 못치 않으며,

그것이 내 보기에 좋고

고상해 보이는 것이다.

나와 너, 이내 몸뚱어리와 사물에 대해

노래하며 어루만지는 것,

그래서 시의 또 다른 이름을 나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모든 것을 어루만지며

애무한다.


시를 짓는 행위야말로 신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라 나는 확신한다.

그것은 내겐 유희요, 신성이요,

신과의 소통의 창인 것이다.

문득 찰나에 떠오르는 이상야릇한 생각과

번득이는 아이디어!

즉, 직관으로 다가와 시인은 시로서,

화가는 그림으로서,

수학자는 수학으로서,

음악가는 음악으로서 표출되는

그 무엇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묘하고도 그윽한 그만의 어떤

신비로운 체험과도 같은 것이다.


http://blog.naver.com/oiky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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