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새글

05월 21일 (화)

안녕하세요

창작시

목록

지나가는 비

유키 조회 2,486 댓글 0
이전글
다음글

잠을 깨우는 것이 
누구신가 보니

잔뜩

날선 
짐승.

거리는 고요하여

풀 숲
발걸음
자북이는 소리.

번쩍,
뜨거운 땅바닥에
별안간
쏟아지는 
노여움.


더위가
나부러지고서야

객은
서녘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

여름날

각자의 짜증이 모여 태어난 듯
매서운 짐승이 지나가고

그간
어디 숨어 지냈던지
서늘한 밤바람이

간만에 
눈인사를 건넨다.

雪(ゆき)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뒤로 목록 로그인 PC버전 위로

© https://feel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