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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목)

안녕하세요

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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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조회 2,4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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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아리에

세들은 영혼이 몇이나 되기에

이렇게 숨은 늘 버겁고
다리는 늘 무거우냐.

우는 영혼
슬픈 영혼
화나는 영혼
상처입은 영혼

다 한집살이
숨은 오늘도 턱밑에 닿으락 마락.

이놈도 쫒아내고
저놈도 쫒아내고
이 집이 텅비어
비바람에 썩어지고

낡아서 이끼나 돋아나면

그때나 바람이 남아돌아

이 숨이 쉬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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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고
버둥거리는건데

죽겠다 소리가 먼저나오네.

나도 모르는 빚이라도 지었는가,

이놈의 삶이 왜 이렇게
빚쟁이 마음일까.

내일 눈을 뜨면

나는 또 빚쟁이 신세
오늘도 삶에게
살려달라 읍소하네

雪(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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