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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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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

우리의이야기 조회 2,7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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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운명이나, 인연에 대해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그냥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망각의 축복속에 우리의 추억을 제 멋대로 난도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난도질 속에서 우리의 추억이 어느새 너덜너덜 해져 
그 옛날 누군가 전하지 못한 시인의 편지로 남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잊고있었습니다. 
당신의 아름답고 눈부셨던 너무 소중해 두 손으로 고이 잡아 두었던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요. 
빛났습니다. 
그 날밤 달빛이, 당신의 집 앞 가로등 아래서 당신의 입술이, 나의 두 눈동자에 가득히 담아두었던 
당신의 붉은 볼이 

잊고있었습니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는걸 
흘러간 시간이 흘러가는 저 강물에 실려가는 거 같아 두 손으로 잡아봅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강물이 따뜻해진 강물을 몰랐습니다. 
우리 이야기를 지금이라도 여기에 조금은 따뜻하게 적겠습니다. 
그대도 우연히 이 글을 읽고 따뜻한 봄을 추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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