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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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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눈물보석

눈물보석 조회 1,3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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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어둠 속에
하얀 물결만이 흐르는 강물

자그마한 배
고요히 떠 있네

그 배 위
홀로 앉으니

몸으로 느껴지는
물결의 손길들

안 쓴지 수년은 되 보이는
나무 노를 저어
하얀 물결 따라가네

외로움에
눈물이 날까 고개를 들으니
저 하늘엔 달 하나

이 강가에 나 혼자뿐이구나 하니
어느새 강가에 내려와
나와 함께 가자 속삭이는 달 하나

그렇게 나는 달과 함께
하얀 강물을 따라가네

그렇게 나는 달과 함께
고요히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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