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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0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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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곁에 있었음을

지온 조회 7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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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었음을

-智溫-

산산히 부서지고
숨조차 막혀버려
빈 눈 무심하게
흘러내리던 기억들

따스하게 비추던
그날의 온기도,
청아하게 울려주던
작은 목소리도 사라진
적막의 시간들

오지 않을 거라면
오지나 말 것을..

울림 없는 공허함에
외로움만 되뇌었고
가버린 인연엔
원망도 했었다

나만의 슬픔과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울음으로 지새우며

대답 없는 야속함에
머그림 속 모습마저
희미해질 때

전하지나 말 것을..

올 수 없는 그리움에
하늘 향한 날개짓으로
한 걸음에 날아와
그대 내 곁에
있었다는 걸..

그대 등 뒤에서
울고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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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


(2025.07.23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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