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시선
내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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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너무 이상해"
수군대던 무리 중 한 친구가 말을 걸었다.
"내가?"
"그래 , 넌 왜 머리가 하나 더 있는거야 "
"에? 그게 이상한거야? "
가만히 누군가를 기다리던 아이는
친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 이상하지, 주위를 봐 "
주위엔 그 아이와 비슷한친구들이
그 아이를 보며 이상하게 웃고있었다.
" ..... 그렇구나..뭔가 좀 다르긴하네 "
" 쯧쯧 근데, 넌 누굴 맨날 그렇게 기다리고있는거야? "
아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 응.. 누군진 모르지만 좋은사람.. 날 찾으러 올꺼야 "
" 너 바보니? 누군지도 모르는데 누가 널 찾아와.... 본적은 있고?"
한숨을 쉬며 애가타는 목소리로 아이는 대답했다.
" 아니 안보여.. 보이지가 않아"
" 안보여??? 너 진짜 이상한 애구나.... 없으니까 안보이는거겠지 ㅎㅎ "
주위는 온통 웃음소리와 혀를 차는소리였다. 아이는 너무나 외로워졌다.
" 아니야 , 보이진 않지만 ...... 분명...... "
' 매일아침 느린걸음으로 누군가가 지나가
그리고 잠시나마 긴 어둠이 찾아오면 난 두렵고 긴장되지만 기대가 되는걸
그런걸 보면 보이지않아도 느낄수는있다구'
" 분명 뭐!! .. 없으니까 괜히.. ㅉㅉㅉ "
그런데 그때였다. 아이는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가고있었다.
" 야!! 너 어디가!!!!!!!!!!!! "
" 그사람이 왔나봐.. "
점점 멀어지며 아이는 소리쳤다.
" ...거봐!! 날 찾아온다고 했잖아!! "
"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무슨소리야 "
그 날도 여느때처럼 어둠이 찾아왔고, 보이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는 두렵고 긴장되었다.
그러나 점 . 점 . 점 . 점 .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그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둠은 사라지고있었고
이전 보다 따뜻한햇살로 인해 눈부시게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그 날, 아이가 그사람 얼굴앞에 다다랐을때
그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 넌 참 특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