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아기신과 두 천사의 천지창조
슈바르츠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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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먼 옛날에 아기 신이 살고 있었어요..
옛날 먼 옛날에는 아무것도 없는것이 없던지라..
아기 신 자신도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른채 뒹굴뒹굴 굴려다니며
살아가고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기 신은 너무나도 심심하다는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만들기로 결심했죠..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었기때문에 아기신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뜨어내어 무언가를 만들어냈고,
아기신은 자신의 눈물을 빚어내어 무언가를 만들어서..
두명의 천사를 만들었어요.
두명의 천사를 만든 아기신은.. 만족했지만..
예상지 못한것이 있었어요.
한명의 천사는 머리카락으로 만들었기때문에 털이 곤두설정도로
예민하며 천사답지 않게 가볍고, 또한 잔소리가 많았어요.
또 한명의 천사는.. 눈물을 빚어서 만들었기때문에..
성격이 둥굴둥굴하면서 둔하듯하며 굉장한 울보장이가 되었기때문이였어요.
아무도 없는 이곳에 아기신 그리고 두명의 천사들이 천년간
같이 굴려다니다보니..
어둠이 그들에게 깔리면서 무엇인가가 생겼어요..
그것이 바로 대지였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의 세계라..
아기신은 이것을 볼려고 빛은 만들었어요..
그런데 빛을 만들고 나니 참으로 썰렁했지 뭐예요..
하늘도 칙칙하고.. 그래서 크레파스로 하늘을 색칠하는듯
하늘 그려나갔고, 판판한 대지가 있어.. 재미없다고 생각되는지라..
판판한 대지를 쪼개놓고 넓은 물을 만들어 그위에 둥둥 떠 다니게 만들었으며
빛만 반짝거리는게 성가시웠던 아기신은 해와 달 별을 만들었는데
모두 두둥실 같이 있다보니.. 시간이란것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시간 각감이 없던 아기신 두 천사들은 ..
더욱더 바빠지게 되었답니다.
시간때문에 작업을 멈출수 없었어요..
그리고 아기신은 여러것들을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대지에.. 바다에 하늘에 그냥
뿌려되었답니다.
이젠 지치고 지겨운 아기신은 아예 하늘로 올라가
뒹굴거리기 시작했어요..
할 수 없어 두천사가 아기신이 하다만 작업을 계속해야했지요..
두천사는 아기신이 만들다 만 것들을 소중이 보드담아
고치고 만들고 고치고 해서
오직 무밖에 없었던 세상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라 합니다.
끝내 지쳐버린 두 천사는 아무렇게 많은 천사들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관리를 맡기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언젠간 아기신이 일어나 세상을 볼때에....
지쳐서 잠든 두 천사가 깨어날때에..
세상을 보고 기뻐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