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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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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님이 되고 싶은 별조각 이야기 (1)

무늬는절대반지 조회 2,79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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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우주 속에서 영원할 줄 알았던 초록색 별님이 가까이서 노닐던 행성에 부딪쳐 '뽀각'하고 부서졌다. 아홉 개로 나누어진 별조각들이 마지막을 알리듯 눈부시게 반짝이며 제각각 아득하게 흩어져 버렸다.
단순하게 그냥 '별님'이었던 조각들은 툭툭 떨어져 나가버린, 방금 전까지 '자신'이었던 조각들을 보면서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제 과거에 별님이었던 현재의 우리 별조각들은 어떻게 살아가지? 조각조각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갔다.

제일 먼저 떨어져 나온 별조각은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돌고돌아 자기 만큼이나 자그마한 별에 내려앉았다.
'에휴, 이게 무슨 팔자야. 뜬금없이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네. "
첫째 별조각, 에 또 그러니까 이름을 - 에이, 첫째니까 인심썼다 - 조각이라 하고, 그 조각이는 투덜거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자신이 왜 이렇게 조그맣게 되어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갔다.
'계속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시네. 에 또 이 별은 뭐야? '
휘휘 한 번 둘러본 조각이는 온통 분홍색인 세상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나하고 다른 색깔이네. 뭐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
가만히 있어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조각이는 자신이 자리잡은 분홍별 세상을 한 번 탐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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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동화를 한 번 짓고 싶어서 시작은 했습니다만
제 게으름이 언제 끝을 맺게 할 지는 모르겠네요. ^^*
뭐 어떻게든 끝은 맺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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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선녀랑
읽기 시작합니다.
(2005.03.10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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