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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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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惡魔)[1]

크리스탈 조회 2,29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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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魔界)
인간과도 비슷한 몸체. 다른점이 있다면 앞 이마에 두개의 긴 뿔이 있고, 등 뒤에는 박쥐의 날개를 연상시키게 하는 두 날개가 있다. 그를 어떻게 부르는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인간들은 [악마]라고 부른다. 그런 악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 시체의 뼈로만 그 형태를 유지하여 움직임을 보이는 해골(骸骨)들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그곳이 마계이다.
이 곳이 지옥과 같은 곳이라 여겨지지는 않는다. 인간이 죽어서 그 혼이 가는 곳을 지옥이라 한다면 이 곳은 결코 지옥이 아니다. 이 곳은 흔희 인간계의 지하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것도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곳은 인간계와 아주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어, [악마]라 불리는 이들이 이곳에서 인간계에 왔다는 것을 단지 유추해 볼 뿐이다. [악마]들은 인간계에 자주 나타났는데, 이 악마를 본 사람에게는 두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소원을 빈 사람의 혼(魂)을 앗아가거나 저주를 내리진 않는다. 단지 두가지 소원을 들어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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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길. 하지만 가로등의 불빛과 간간히 지나가는 차로 인해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단지 가로등의 불빛이 어두운 길의 괴기함을 다 비추지 못해 공포스런 분위기가 자아나는 그런 길 이였다. 또 멀리선가 차로 여겨지는 물체가 이 길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 이길은 익숙해 지지 않단말야... 저 다 꺼질듯한 가로등 전구나 바꿀 것이지.."
차 안에 타 있는 이다. 창 너머로 보이는 비교적 짧은 머리.. 왜소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크지도 않은 체구.. 단지 여러가지 옷가지를 보고 인간 남성이라 여겨지는 이다.
"음악이나 들을까?... 좋아 CD가... 이쯤.."
딱.. 딱..
"응? 음악이 안 나오네.. 오디오가 고장났나.."
딱..
"에이 모르겠다."
인간 남성이라 여겨지는 이는 차 오디오를 주먹으로 툭툭 건드리더니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머지 않아 그 불가사의한 물체를 치기 전까지 그는 단지 이 상황이 빨리 가기만을 바랄 뿐 이였다.
끽-끼- 익...
"너 머야 죽고싶어? 찻길 한 가운데 머 하는....."
말을 잊지 못했다. 단지 말이 막힐 만한 것을 자아내는 한 인영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귀....귀 귀 신....? 아 ... 아"
-......
"너....너넌 머야.. 귀...귀귀신인가?"
-......
성인 남성만한 몸체. 단지 앞 이마에 두 뿔과 등 뒤에 달린 날개를 가지고 있어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인영이였다. 흑청색의 피부에 옷이라고는 하나도 걸치지 않았지만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생식기가 없는 걸로 봐서 추위를 위함이 아니면 굳이 옷이 필요하다고는 볼 수 있었다.
-.....인간....
"머... 머머라고.."
-....인간이군....
"....."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난 흔히 너희가 악마라 칭하는 존재... 그리고 이곳은 인간계와 마계의 접지인 아(鴉)공간.....이 곳은 인간이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데.... 넌 특히하군.....
"아... 아아악마? 으...으으"
-.....겁이 많은 존재이군.... 하지만 상관없어 이곳에선 미치지도 정신을 잃을 수도 없으니까....
좀처럼 정신을 잃고 쓰러질 법도 한데.. 그 조차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평소에 간이 약해서 담력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이 인간남성이였지만 이 순간 그의 뇌리에 절대 잊혀지지 않은 순간으로 똑똑히 각인되고 있었다.
"머...머머...."
-.......하찮은 존재여... 억겁의 시간 전부터 관례는 없어졌지만.. 이것도 하나의 유희라 여기지.... 좋다 두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 소원을 말해라...
"소.. 소소원..?"
-.......그렇다.... 네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지 원하는 소원을 말 하거라....
"......."
-..... 단 여기서 두가지 모두를 말해야 한다..... 단 네 인간이란 존재가 허락하는 한해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허락...하는 한?
-...... 무한한 수명이라든가.... 나처럼 두 날개를 가진다거나 그런 종류는 허락하지 않는다....
"........"
-......소원을 말 하거라...
"생...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능...력도 가가가능한가?"
-.....죽은 생명을 살린다는 건가...
"그... 그래..."
-.......좋다 앞으로 네게 죽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권능을 주겠다...... 단 되살린 그 생명체에데 대한 기억은 너 외에 그 누구의 기억에도 지워진다....
"........"
-..... 그 권능의 사용법은 스스로 만들 거라.... 이곳에서 나가면 네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소원을 말해라.....
"...... 그렇다..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도 가능...한가? 아무 증거없이 간단.... 하게... 말...야"
-...... 좋아 네게 한마디만 하는 정도의 수고만으로 인간의 생과 사를 결정하는 권능을 주겠다.... 단.... 이 권능은 네 임의로 지워지지 않는다....
"........"
-....... 이제 사라져라......
흑청색 인영이 검지 손가락을 뻗었다. 긴 손톱이 날카롭게 날이 서있다. 인간남성이라 여겨지는 이의 기억속에 그 길에서의 기억은 이것으로 더이상 남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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