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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0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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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것들.

큰샘 조회 3,55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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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에 중요한 결정을 맞길때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죽자고 결심했던 중학교 시절

겨울에 나온다는 축구게임이 떠올라서 잠시 유예 시켜두었던 일.

헤어진 여자친구 동네를 찾아갈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졌던일. (그것도 몇번이나)


누구였더라.

누구 디자이너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졌다고 하던데.

앞면이 나오면 보장되지도 않은 디자이너의 길로

뒷면이 나오면 덜 위험한 길로.


오늘도 몇번이나 동전을 던졌더랬다.

앞면이 나오면 ...

뒷면이 나오면 ...


몇번이나 반복했다. 

앞면도 뒷면도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괴로워 지는건 주위 사람들.


실은 

어느 한쪽을 선택함으로써 버려야 되는 나머지에 대한 미련이 싫어서

그래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채 있는게 맘은 편해서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간다.


청소되지 않은 방이 지저분한건 당연한데도

나는 그게 그렇게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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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얻으려면 또 다른 무언가는 필연적으로 포기해야 하는게 삶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 유예시켜둔다면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거죠.

선택의 기로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일처럼 어려운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선택의 연속이지요. 일상 속의 사소한 것부터... 인생을 뒤바꿀 중요한 선택까지...

하지만 적어도 그 선택 앞에서 동전을 던지고 싶지 않네요.

잘못된 선택을 하게되면 왠지 동전에게 책임을 전가할지도 모르는 제 모습이 창피할 것 같아서...^^

여튼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2012.03.20 23: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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