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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걱정

겨울나그네 조회 3,89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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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꼬마가 독후감 어떻게 쓰는지 찾아보려고 가입했다가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어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집안 사정 상 스물 한 살 부터 지금까지 집안 부채를 상환하며 살다보니
모아놓은 재산이라고는 자가용 하나 인데,

막상 결혼하고싶은 예쁜 처자를 만나고 결혼 이야기가 오가니 
지금부터 돈을 모아도 내가 원하는 만큼,  결혼이 부담되지 않을 만큼은 
어렵겠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맘씨 고운 여자친구는 자기가 돈이 있다며 나에게 힘을 주며 
내가 참 사람은 잘 만났구나 라는 안도감을 주고 더없이 행복하지만
현실의 벽은 참 높기만 하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처럼 열심히 누구 눈치도 보지 않으며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데
처가가 될 쪽의 어르신들의 허락을 위해 다가서려는 첫 걸음 자체가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상대적인 초라함 때문에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결혼하신 선배님들은 그냥 질러 보자는데 지금은 무일푼이고
부담스럽게 대출을 강행하고 싶지는 않은 지금...

3년을 만났으니 이제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한 번 찾아뵈려고 하는데 어떤 타이밍이 좋을까요~

이것 저것 주저리 주저리 모든 결혼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프리형님 이하 결혼하신 모든분들 존경스럽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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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걱정을 ~ 일단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그 이후에 생각해도 되지 않겠니 ~
타이밍이란 참 어렵지 ㅋ 

(2014.08.19 18:42:48)  
겨울나그네

ㅠㅠ 결혼이라는게 참 주변인들 일이었을 땐 행복한 정도로만 보였는데, 막상 다가오니 이것저것 제 자신이 작아보여져서 그런가봐요.. ㅋㅋ 좋은 소식 들고오겠슴다 !


(2014.09.06 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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