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플로리다의 데스틴...
윤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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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도 어언 4년이 돼갔지만...워싱턴과 뉴욕을 빼놓고는 놀러 가본적이 없었어요...그래서...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플로리다로 가기로 했죠...지도상으로 보면 그렇게도 가깝게 보인 곳이 약 6시간을 달려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죠...
아무튼 간신히 도착해서...3시간에 걸쳐 또 호텔을 잡기 위해 돌아다녔죠...마침내 방을 얻었고...베란다에 나가서 바다를 볼때...우리는 입을 다물지를 못했죠...9층이었는데...하늘이 바다와 만나서...푸른 바다끝이 보이더군요...물도 모래주변은 투명해서...발을 담그고 있으면 작은 물고기들이 발 주위를 돌아다니는게 보이더군요...모래사장은 하얀 눈이 내린것처럼 하얗고...바다는 어째 그리 투명한지...해변가가 한눈에 들어오고...바닷내가 살짝 바람에 실려 오는데...밤이 돼면...별들은 왜 그리 많은지...거기서 북두 칠성이 어디에 있는건지 처음 알았죠...^^...고개를 들어서...북두 칠성을 따라...주욱 내려가면...푸른 바다 끝이 보이고...푸른 바다 끝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못 본게 너무나 한이 될정도로 정말 멋있었어요...
Florida에 있는 Destin이라는 곳입니다...진짜...물이 너무 깨끗해요...트루맨쇼 보셨죠...영화...짐 캐리 나오는거...거기가 배경이었어요...가서 구경도 했죠...찍은데...멋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