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밑에 이어서 여행기...
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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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그래서 결국 배낭하나랑 책하나 달랑 들고 갔다.
물론 돈도 없고 그래서 부산에서 배타고 가따..-_-
배타고 가는것도 나름대로 잼있어요 배멀미도 별로 안하고.. 흔들흔들..;;;
일단 도착하긴 했는데.. 일본의 지하철은 무쟈게 복잡해따...-_-
첨엔 잘못타기도 여러번.. 특히 어디서 갈아타고 이래야될때 맨날 그때 못내리고
어디 한참 지나서 겨우 떠듬떠듬 영어로 물어보고..;;;;
한번은 또 잘못탄거 같아서 차장인가..? 하튼 그런 사람한테 물어보니깐
갑자기 그 사람이 두유노우 잉글리시? 이러더만 정말 유창한 영어로 계속 머라머라 그러는것이었다..-_-
그때까지만해도 일본사람들은 다 영어 못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넘 유창하게 하니깐 놀랬다..;;;
그리고 알아듣지 못했다..ㅡㅡ 무슨 체인지라는 단어 하나만 딱 낚아듣고는 나머지는...;;;;
결국 그 차장은 내가 내리고 갈아탈데에서 멈추고는 나를 끌어잡고 내린다음에 온갖 몸짓으로 내가 타야되는 차를 가리켜줬다.
물론 차장이 나에게 온갖 몸짓으로 납득시킬동안 그 지하철은 나 하나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계속 정차해 있었다.-_-
무지무지 미안하고..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그 차장에게 한마디 소리쳤다.
유얼 베리 카인드~ 오! 핸섬보이~
싱긋 웃더만.. 사실 생기기도 좀 잘생겼었다. 크크큭..
으흠.. 그리고 첨에 일본 가기 전에 사람들이 일본 음식은 다 닝닝하다면서 온갖 겁을 줬었는데..
피곤하고 배고프고 그러니깐 그런것도 못느꼈다..-_-;;;
그래도 밥문제도 좀 힘들었다. 말도 안통하고 해서.. 우동 아님 패스트푸드,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으로 7박 8일을 버텨냈다..허헛..
일본에도 맥도날드가 있다. 거기에서 마그로나르도 라고 부르지만..-_-;;
여튼 거기에 정문에 대문짝만하게 일본 미소년 그룹사진이 떡하니 붙어있길래 얼른 들어갔다..-_- 참고로 그때 그 그룹은 아라시란다. 집에 올때 기념으로 그 그룹 씨디를 한장 샀는데.. 비싸기만 비싸고 노래는 몇곡 없어서..;;;
거기서 맛나게 먹다가 콜라를 리필할려고 갔는데.. (간도크지 그냥 조용히 먹지..;;;)
일단 카운터에 딱 가서 음... 리필 플리즈 라고 하니깐 그 사람들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못알아듣는것 같았다.
난 속으로 얘네들은 리필도 모르남.. 이러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깐 일본에선 리필이 안된단다..-_-;;;
여튼 거기서 젤 힘들었던게 밥이랑 잠자는거랑 여기저기 이동하는거..-_-
아 그리고 어떤 음식점에서 먹을걸 좀 사는데.. 그 종업원이 표인봉이랑 똑같았다 진짜..
그래서 그 표인봉이 음식을 싸서 나에게 주는데.. 내가 \"이야.. 인봉이 잘싸네~\"라고 했을때 그 사람 표정이란.. 크크큭..
여튼 거기가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못알아들으니깐 꽤 잼있었다. 후훗
으흠.. 그럼 담편에 계속.. (근데 잼있나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건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