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하루를 걸며
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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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바쁜 하루였다
아침부터 일어나.. 오빠를 마중하고
오빠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친구들과 함께.. 각자 시험장으로 가서 기도를 하기로 했다
친구 몇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보라매공원에 갔다
오빠는 서울공고에서 시험을 본다고 하였고..
다른친구들의 언니와 오빠는 신림고.. 또 삼성고..
보라매공원에서는 아마도 서울공고가 제일 가깝다는 생각에...
시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어딘지 알수가 있나??
하는수없이.. 보라매공원에 가서..
친구들과 운동장쪽에.. 가..
나뭇가지 하나 붙잡고 동서남북. 그리고 동북, 북서, 남서, 동남쪽으로
총 8번의 기도를 했다..
운동하던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은 한번씩 쳐다보고 갔지만..
끝까지 X팔림을 무릅쓰고 기도했다
친구들도 내손에 이끌려 기도를 함께 했다
기도를 끝낸뒤.. 보라매 앞에있는 롯데백화점에가서 한참을 구경하고
누가 걸어서 하늘까지.. 라 했는가?
20분거리인 신림사거리까지 걸었다..
걸어서 구경하며 가니깐.. 꼬박 40분이 걸렸다..
일명신사리에 가서 젤 유명한 순대촌에 들어갔다
다행히 점심을 먹고 온탓에.. 1인분가지고 멋었다
하지만 돈이 깨졌다.
그뒤로 거리를 걸며 맘껏구경하며
수능이 끝나기까지.. 오후 5시.. 모든 쇼핑종료
다시 보라매로 돌아와.. 수고했다고 기도를 하며..
"과연, 오빠와 언니..는 나와 내친구들의 텔레파시를 들었을까?"
라는 궁금증을 남긴채..
집으로 돌와왔다
마침.. 내 핸드폰이 끊겨서 전화를 못해..
집에 와서야 오빠에게 전화를 할수 있었다
시험이 어려웠다며 오빠가 말하였지만.. 나는 수고했다고 말했다
오빠가 힘들어 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오늘 하루 오빠를 위해 걸어다니고 또 재미를 위해 걸어다녔던..
몇시간의 추억들..
하루를 걸며 다시금 생각나는 추억거리이다